2016년 4월 10일 일요일

고무다라이 욕조의 첫 입욕 그리고 밀려오는 감동...

유진 인테리어 싸장님의 15분 뚝딱 작업 속에 탄생한
우리 집 고무다라이 욕조...

실리콘 쏜 거 하루 종일 말리고 오늘 첫 입욕을 했다.


깨끗하게 씻은 욕조에 따신 물을 가득 담으면서~


쏼라블라로 적힌 몸에 좋다고 하는 일본 편의점표 탄산 입욕제.


요로코롬 알갱이로 생겨~


고무다라이 욕조에 투하하고~


탄산 입욕제라고 거품이 뽀글뽀글 샴페인처럼 올라온다.

아따!! 색깔도 봄빛이다...


알갱이 하나하나 뽀글뽀글~ 거품 일발 장전하고.


길이는 짧은데 넓고 깊은 욕조는 상당히 많은 물이 들어가는 관계로

입욕제 하나로는 성에 안 차나 보다.


반신욕을 위해 직접 만들어 둔 바스피즈 하나 더 투여하기 위해

입욕 소금을 살짝 올려둔 걸 꺼냈다.


탄산은 아닌데도 나름 물에 뜨면서 뽀글뽀글 거품을 잘도 토해낸다.
쓸만하게 잘 만들었다 ㅋㅋㅋ

(소소한 내 솜씨에 감동하는 순간이다 ㅋㅋㅋㅋ)


욕조 안에서 노골노골 몸을 풀어줄 때는 역쉬 한꼬푸 해줘야 한다 ㅎㅎㅎ
외국 영화에서처럼 와인 한잔으로 분위기 잡고 싶지만
와인에 대해 잘 모르고 ㅜ.

무식해서 죄송함돠!!


맥주 까는 소리에 뭔가 싶어 울 아비님 저쪽에서 처 주무시다 출동하셨다.
"눼눼~~ 엄마 맥주 한꼬푸 합니다요. ."

울 아비님한테 맥주 한꼬푸 한다고 허락받고,


물을 한가득 받았는데 너무 뜨거워 찬물로 섞어서 온도를 맞췄다.
너무 광분한 나머지 손 쑤욱 담갔다가 뜨거워 대지시는 줄 알았다 ㅜ.

고무다라이 욕조의 첫 입욕 그리고 밀려오는 감동이란...
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.
! 역시 인간은 발등에 불 떨어지면 안 되는 게 없구나~

그래서 문명이 발달하고 진화하는구나!!


목욕을 끝내고 물을 빼고~ 물도 자~~~ 빠진다.

저 물 빠질 때 보이는 회오리~ 죽이는구나!!


고무다라이 욕조의 장점은 욕실이 좁은 집에서 빛을 보는 아이템인 거 같다.
요렇게 다 쓰고 나면 물 뺀 거 말리고 어디든 보관이 가능하다.
여름에는 옥상에서 한다라이 받아 놓고 션한 물에 담그고 있어야겠다. ㅋㅋㅋ
남들 시력을 걱정해서 비키니는 안되고 ㅋㅋㅋ
반바지에 반팔 티 차림으로 퐁당하고 있어야지 ㅎㅎㅎ
옆구리에는 얼음을 꽉 채운 맥주를 끼고서~

오늘은 요~~까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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